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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등 돌린 문고리들…법정대면 할까

사회

연합뉴스TV 결국 등 돌린 문고리들…법정대면 할까
  • 송고시간 2018-01-06 20:29:41
결국 등 돌린 문고리들…법정대면 할까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문고리'들의 진술이었습니다.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전직 비서관들이 박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만나게 될 지 주목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세 전직 비서관의 증언은 검찰이 직접 조사도 없이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데 결정적 단서로 작용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돈이 올테니 받아놓으라"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털어놨고, 법정에서는 "대통령이 청와대 특수활동비처럼 관리하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나온 세 전직 비서관들의 진술이 굉장히 일치했다"며 이들의 진술로 대통령의 혐의 사실이 드러났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들 '문고리 3인방'은 국정원 돈에 대해 알고 있던 유일한 인물들로 알려졌을 만큼 두터운 신망을 받았지만, 특히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탄핵 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의 증인 출석 요구도 거부하는 등 박 전 대통령에게서 서서히 등을 돌렸습니다.

공범으로 기소된 두 사람의 혐의가 중형을 피하기 어려운 범죄인 만큼, 법정에서도 자신들은 돈이 흘러간 '통로'에 불과하다고 강조할 전망입니다.

기존 국정농단 재판이 궐석재판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네 사람이 법정에서 다시 마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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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