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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카드는 자동차…완성차는 물론 부품업계도 타격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압박카드는 자동차…완성차는 물론 부품업계도 타격
  • 송고시간 2018-01-06 20:42:46
미국 압박카드는 자동차…완성차는 물론 부품업계도 타격

[뉴스리뷰]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첫 개정협상에서 미국은 예상대로 자동차 분야를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분야의 무역적자가 커진 게 한미 FTA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미국은 무역수지를 맞추기 위해 어떤 것들을 요구했을까요.

어떤 요구든 국내 업체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보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미국 자동차 수입 규제를 풀 것을 요구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시장이 개방돼 한국차가 더 잘 팔린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차가 잘 팔릴 수 있도록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은 한국의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미국의 기준을 맞췄다면 업체당 2만5천대까지 수입할 수 있게 한 쿼터제를 폐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당장 국내 완성차 업체의 대미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미국이 자동차부품을 건드렸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미국은 북미FTA 재협상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는 부품의 50%를 미국산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미국이 한국에도 이런 요구를 한다면 당장 국내 부품업체들이 줄도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미국산 부품 의무화는 완성차 업체보다 영세한 부품업체에 더 큰 타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산 부품을 주로 사용해온 완성차 업체들은 제품 원가가 올라 가격경쟁력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1, 2위를 차지하는 만큼 다음 협상에서도 자동차를 둘러싼 양국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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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