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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음식 먹이고 내팽개치고…병원 어린이집 학대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강제로 음식 먹이고 내팽개치고…병원 어린이집 학대 적발
  • 송고시간 2018-01-07 20:31:00
강제로 음식 먹이고 내팽개치고…병원 어린이집 학대 적발

[뉴스리뷰]

[앵커]

인천의 병원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육교사들은 한살배기 원아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고 뱉지 못하게 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종합병원 어린이집.

교사가 한 아이의 입에 목이 꺾이도록 음식을 집어넣더니 뱉지 못하게 입을 막아버립니다.

낮잠을 자던 아이를 강제로 일으키더니 잠시 후 얼굴을 쥐어박는가 하면, 아이를 툭툭 치다 급기야 바닥에 강제로 앉힙니다.

보건복지부 평가 인증까지 받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0일, 피해아동의 부모가 아이의 귀에 멍이 든 것을 보고 CCTV를 확인하면서 학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육교사들에게 학대를 당한 아이는 3명으로, 모두 한 살에서 두 살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교사들이 아동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원장·보육교사들이 혐의 인정하는지?) CCTV에 나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거는 인정하는 편이에요."

사건 이후 15명의 아동들은 모두 퇴소한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원장과 교사를 새로 채용하고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하는 동안 학부모들에게 한 달간의 휴가를 줄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보육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원장도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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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