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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서 렌터카로…23억 보험사기 청년들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오토바이에서 렌터카로…23억 보험사기 청년들 적발
  • 송고시간 2018-01-08 21:39:53
오토바이에서 렌터카로…23억 보험사기 청년들 적발

[뉴스리뷰]

[앵커]

여러 해에 걸쳐 반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뜯어낸 청년 30명이 적발됐습니다.

10대 때부터 오토바이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저질렀고, 커서는 렌터카로 판을 벌렸습니다.

사기액이 23억이나 됩니다.

말 그대로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 격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이 차선변경을 하자, 뒤따라오던 흰색 렌터카가 갑자기 속도를 올리더니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스무살 남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오토바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이런 방식으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겨온 19~27세 청년 30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최근 6년간 낸 고의사고는 무려 793건.

사기로 챙긴 보험금은 23억원에 달합니다.

1인당 평균 26건이나 보험사기를 저지를 정도로 매우 반복적이었고 1억7천만원 가까이 보험금을 챙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미성년자일 때는 오토바이로 1천600만원을 챙기고 성인이 되서는 렌트카로 영역을 넓혀 1억5천만원을 사기로 타낸 23살 남성도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사람 상당수가 이처럼 미성년자일 때 보험사기에 처음 발을 들인 뒤 성인이 된 이후까지 범죄가 이어진 경우였습니다.

<김태호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미성년자 이륜차 이용 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고요. 미성년 청년층의 보험사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금감원은 이들 보험사기 혐의자 30명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공모 혐의자 등 12명도 추가로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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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