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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준비하는 로스쿨생…"취업 때문에 반수 준비"

사회

연합뉴스TV 로스쿨 준비하는 로스쿨생…"취업 때문에 반수 준비"
  • 송고시간 2018-01-08 22:32:57
로스쿨 준비하는 로스쿨생…"취업 때문에 반수 준비"

[앵커]

이번주 7번째 변호사 시험이 치뤄집니다.

합격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변시 낭인'이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한편에선 이미 로스쿨을 합격하고도 학교를 옮기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 커뮤니티 게시판, 로스쿨에 합격했지만 다시 재수를 고민하고 있다는 상담 글들입니다.

졸업 이후 취업 등의 문제로 다른 로스쿨로 옮기기 위한 준비를 염두에 둔 겁니다.

올해 서울대 로스쿨엔 다른 학교 로스쿨을 다니다 입학한 신입생이 적지 않습니다.

<로스쿨 재학생> "서울대학교 로스쿨로 학적을 옮긴 학생이 20~30명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숫자가 많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의 숫자는 한정된 상황에서 대형로펌 등에 취업하는 비율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여기에 재판연구원이나 검찰, 로펌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은 사실상 로스쿨 순위에 따라 채용인원을 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스쿨 재학생> "대형 로펌 같은 채용을 목표로 하는 서울대학교 로스쿨에 기회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비용과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옮기려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 "학교 사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대학교를 보겠죠. 어느 대학교 법전원인지. 그래서 학생들이 옮기는건데…"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반영한다는 취지에 무색하게 신입생의 연령대도 점차 낮아져 대부분이 28세 이하 학생들로 채워졌습니다.

50%대의 합격률로 '변시낭인'을 양산하다는 비판 속 로스쿨 내에서도 학벌 문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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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