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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북한에 비핵화 언급…'북핵 대화'로 이어질까

사회

연합뉴스TV 우리측, 북한에 비핵화 언급…'북핵 대화'로 이어질까
  • 송고시간 2018-01-09 23:13:45
우리측, 북한에 비핵화 언급…'북핵 대화'로 이어질까

[뉴스리뷰]

[앵커]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에 비핵화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기대대로 이번 회담이 북핵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김종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에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북측은 당시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당국은 그동안 핵개발을 멈출 의사가 없다고 누차 강조해왔습니다.

<조선중앙TV / 작년 8월 북한 정부 성명> "자위적 핵 억제력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선택한 국가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남북회담이 열린 당일에도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는 "미국의 핵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해가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이 향후 비핵화를 한층 적극적으로 거론하더라도 북한이 호응해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북측이 한반도를 비핵화하려면 우선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무리한 요구를 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남북대화가 잘 풀려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경우 비핵화 논의를 위한 북미간 대화의 공간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여기(남북 군사회담)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쌓으면 북한도 설득하고 미국도 설득해서 북미간에 비핵화 회담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중재자 역할, 견인자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남북대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내면서 적절한 시점에 미국도 관여할 것이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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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