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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원인 이르면 내일 발표…병원내 감염에 무게

사회

연합뉴스TV 신생아 사망원인 이르면 내일 발표…병원내 감염에 무게
  • 송고시간 2018-01-10 21:35:45
신생아 사망원인 이르면 내일 발표…병원내 감염에 무게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르면 내일(11일)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발표합니다.

현재로서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6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었습니다.

국과수가 이틀 만에 1차 부검결과를 발표했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했습니다.

<이한영 / 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육안 관찰 소견만으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검사가 사인 규명에 더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나온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이 사망원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균이 혈액에서 검출될 정도라면 성인도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바이러스나 세균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면, 병원은 감염관리에 대한 부실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생제 내성을 가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항생제를 자주 쓰는 병원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동네에서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성을 가진 장내 세균(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잘 확인되거나 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의료기관 내에서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의심하게 되는 것이고…"

게다가 사건 발생 뒤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한 신생아 12명 가운데 8명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병원 측의 감염관리 부실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다만 과실의 책임이 정확히 누구에게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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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