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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들고 온 구혜선…"아플 때 글 썼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단편영화 들고 온 구혜선…"아플 때 글 썼다"
  • 송고시간 2018-01-11 12:40:50
단편영화 들고 온 구혜선…"아플 때 글 썼다"

[앵커]

지난해 건강 악화로 돌연 드라마에서 하차했던 구혜선 씨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를 들고 나왔는데요.

입원했을 때 시나리오를 썼다고 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얽히는 대사를 통해 사랑의 파괴적인 속성에 대해 말하고 분홍색의 물건들은 기괴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배우 구혜선이 영화감독 겸 작가로 또 한번 변신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색깔을 소재로 내놓은 두번째 작품입니다.

이번에도 영화 공개의 방식은 전시를 택했습니다.

10분 남짓의 단편 영화가 무료로 상영되며 영화 소품과 제작 과정의 사진을 더해 전시를 꾸렸습니다.

<구혜선 / 배우 겸 감독> "전시장에서 마음이 좀 더 편안하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평가의 기준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고 생각했던…"

작년 한해는 다사다난했습니다.

알레르기성 소화장애라는 희귀병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돌연 드라마에서 하차했습니다.

구혜선은 잠시 멈췄던 지난해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채웠다고 말했습니다.

<구혜선 / 배우 겸 감독> "항상 누구나 아플 수 있고 아파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팠을 때 글을 썼어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

또 배우 활동 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연기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구혜선 / 배우 겸 감독> "제가 연기할 때 모르던 것들을 감독 일을 하고 연기하는 저를 통해서 굉장히 저 스스로 많이 냉정해졌고… "

당장 차기작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성감독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구혜선.

이번 개인전은 다음달 초까지 예술의전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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