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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북극 한기 한반도 덮쳤다…최강 한파에 바다도 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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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자막뉴스] 북극 한기 한반도 덮쳤다…최강 한파에 바다도 얼어
  • 송고시간 2018-01-11 18:51:04
[자막뉴스] 북극 한기 한반도 덮쳤다…최강 한파에 바다도 얼어

전국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주 북미 대륙을 강타했던 북극 한파가 이번엔 한반도로 밀려온 것인데요.

여기에 기류정체까지 더해지면서 추위가 더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한반도 북쪽 5km 상공 기압골이 동반된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영종도 예단포 선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올겨울 최강 한파로 이곳 갯벌도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바닷물도 얼어 갯벌이 하얗게 바뀐 모습 보이실 텐데요.

조금 더 멀리 가면 바다도 얼어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갯벌과 맞닿은 부분은 하얗게 얼음이 얼어 있고 그 뒤로는 얼음 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선착장 안쪽 바다도 얼어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 사흘째 내린 눈이 쌓이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전남에서는 어제(10일) 새벽부터 오늘(11일) 아침까지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13건, 눈길 낙상사고 25건 등 총 42건의 눈길 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총 3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에서도 어제(10일) 새벽부터 오늘(11일) 아침까지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각각 40여건씩 발생해 총 60여명이 다쳤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서울 지역에서 동파 사고가 5건 발생해 올 겨울 들어 총 645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공항은 활주로에 눈이 계속 쌓이면서 항공편 운항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전국에 몰아닥친 최강 한파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급전 지시'를 발령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전력수요는 오전 9시쯤 8천500만㎾를 넘었고 오전 10시 쯤에는 순간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인 8천518만 ㎾를 넘었습니다.

다만 정부의 급전 지시로 오전 9시 15분 이후 기업 전력사용 감축이 본격화하면서 전력공급은 안정됐습니다.

내일(12일)은 한파의 기세가 절정에 다다르겠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텐데요.

서울의 아침기온 영하 15도, 대관령 영하 22도, 대전 영하 13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를 크게 밑돌겠습니다.

추위는 내일(12일)부터 점차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