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음란사진 합성 '지인능욕' SNS 활개…"인권침해 인식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음란사진 합성 '지인능욕' SNS 활개…"인권침해 인식해야"
  • 송고시간 2018-01-11 19:25:16
음란사진 합성 '지인능욕' SNS 활개…"인권침해 인식해야"

[앵커]

SNS에 아는 사람의 사진을 보내면 음란물과 합성해주는 계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를 올리기도 해 피해자들은 이른바 신상털기의 공포에도 떨어야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트위터의 한 계정 페이지입니다.

여성들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들과 함께 성적 모욕 내용을 담은 글귀와 이름·나이 심지어 사는 곳까지 적혀있습니다.

일반인의 사진을 보내면 음란물과 합성해주는 이른바 '지인능욕' 계정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SNS 상의 음란물을 신고하는 한 단체는 한 달에 평균적으로 10건 정도의 지인능욕 관련 상담전화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하예나 / 디지털성범죄아웃 대표> "계속 자기들의 개인정보가 유포되고 자신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주변 사람들을 모두 의심해야 되는 것 자체가 일단 1차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고요."

단순히 신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피해자 지원에 나서기도 합니다.

<유승진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차장>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해야 되고 어떤 단체에 도움을 구해야하는지 잘 모르고 계세요.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수사 동행 지원·여성주의 상담· 법률지원·심리치료 연계 등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상 지인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 제조는 인권침해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러한 것이 결코 장난이나 호기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는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고요."

아울러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