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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20억 비자금 의혹' 다스 본사 등 압수수색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120억 비자금 의혹' 다스 본사 등 압수수색
  • 송고시간 2018-01-11 21:35:59
검찰, '120억 비자금 의혹' 다스 본사 등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다스 120억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북 경주시 다스 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달 수사팀 발족 이후 첫 강제수사입니다.

이를 계기로 수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다스 고발사건 수사팀'이 발족 16일 만에 첫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최근 규모를 종전의 2배인 20여명으로 늘린 수사팀은, 인력 대부분을 투입해 다스 본사와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정호영 전 BBK 특검팀이 120억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결론 내린 전 경리팀 여직원과, 당시 결재 권한이 있었던 김성우 전 사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제가 된 120억원이 특검팀 결론대로 개인 횡령이었는지, 아니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조성된 비자금이었는지를 규명할 단서가 될 계좌 자료와 문건,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인지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단서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다스 비자금' 관련 계좌 추적· 분석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수사팀은 횡령 혐의를 받는 전 경리팀 여직원과 김 전 사장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수사팀은 정 전 특검이 2008년 당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동시에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중 당시 특검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수사팀은, 직무유기 의혹과 관련이 있다면 당시 특검에 참여했던 전·현직 검사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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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