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검찰, 기업비리 잇단 수사…적폐 클릭이동?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기업비리 잇단 수사…적폐 클릭이동?
  • 송고시간 2018-01-11 21:36:46
검찰, 기업비리 잇단 수사…적폐 클릭이동?

[뉴스리뷰]

[앵커]

지난 정부의 과오를 들춰냈던 이른바 '적폐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검찰이 칼 끝을 서서히 기업으로 돌리는 모습입니다.

고질적인 기업 비리 수사가 얼마나 성과를 낼지가 관심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검찰은 부영그룹의 탈세 등 각종 비리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부영그룹이 유령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수사하며 이중근 회장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단서가 됐지만, 파생된 혐의가 여러 개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세청과 공정위 고발건과 더불어 검찰의 기업 비리 수사는 지난해 말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지난달 국세청이 고발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보유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가 맡아 수사하고 있고, 조사2부에서는 효성그룹의 횡령·배임 혐의 등을 수사하면서 조현준 회장 소환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공정위가 효성그룹 오너 일가를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면서 효성 수사는 장기화할 조짐입니다.

지난 달에는 SK건설이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건넨 정황이 드러나 현직 임원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정권 적폐수사에 밀려 있던 검찰의 기업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올해 정부와 검찰이 잇따라 재벌개혁과 부패범죄 척결을 내세운 만큼 기업 비리는 검찰 수사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