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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조직에 노조원 발령" 안광한ㆍ김장겸 불구속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껍데기조직에 노조원 발령" 안광한ㆍ김장겸 불구속 기소
  • 송고시간 2018-01-11 21:41:01
"껍데기조직에 노조원 발령" 안광한ㆍ김장겸 불구속 기소

[뉴스리뷰]

[앵커]

안광한, 김장겸 전 사장 등 과거 MBC 경영진 4명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기자와 PD 등을 기존 직무와 관련 없는 보직에 부당전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MBC 전 경영진이 공정방송 갈등을 빚은 노조원들을 보도에서 배제하기 위해 아무 업무 없이 '껍데기'에 불과한 신설조직에 부당하게 전보했다고 봤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노조원 37명이 이곳으로 옮겨갔는데, 이 중 19명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하거나 재판에서 사측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전 경영진이 보직부장 3명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경영진에 비판적인 노조원 5명을 승진에서 배제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안광한, 김장겸 전 사장과 함께 권재홍 백종문 전 부사장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섰고, 사측이 수년간 다수 노조원을 상대로 조직개편과 인사권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드문 부당노동행위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서울고용노동청 서부지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자 100여명을 소환하고 MBC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 장악을 도모한 혐의로 별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사장도 이들과 같은 혐의를 포함해 조만간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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