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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협 동지들, 영화 1987 단체관람…"자부심 느낀다"

정치

연합뉴스TV 민추협 동지들, 영화 1987 단체관람…"자부심 느낀다"
  • 송고시간 2018-01-11 22:24:12
민추협 동지들, 영화 1987 단체관람…"자부심 느낀다"

[앵커]

전두환 정권 시절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성된 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 동지들이 오랜만에 뭉쳤습니다.

영화 1987을 단체관람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들은 영화를 본 뒤 민주화 현장에 자신들이 있었다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군부 독재와 맞서 싸운 민주화운동의 주역, 민추협 동지들이 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암흑의 세월,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감동적으로 담은 영화 '1987'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ㆍ김무성 자유한국당ㆍ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등을 비롯해 김덕룡 민추협 이사장과 박광태 회장 등 100여명의 동지들은 30년 전의 민주화 열정을 회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자 곳곳에서 흐느낌이 들려왔습니다.

특히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피격되는 장면에서는 보기 힘든 듯 고개를 뒤로 젖히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나라가 민주화된 것에 대해 그때 우리가 시민운동을 했던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 영화였습니다. 저 현장에 우리가 다 있었습니다"

민추협 동지들은 이제는 서로 당이 갈라진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이석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마음은 지금 정당이 달라도 87년 그 시대로 돌아가서 똑같은 감동을 느끼고 왔어요,"

민추협은 전두환 군부 독재 종식을 내걸고 1984년 결성돼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당시 야권 정치세력의 구심점이었습니다.

재야세력과 학생운동 세력과 함께 영화 1987에 소개된 6월 항쟁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그해 치러진 13대 대선을 앞두고 DJ와 YS의 후보단일화 실패로 해체됐다가 2002년 재결성됐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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