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추진…IOC에 협조 요청

사회

연합뉴스TV 정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추진…IOC에 협조 요청
  • 송고시간 2018-01-12 21:25:34
정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추진…IOC에 협조 요청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북한에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단일팀 구성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도 협조를 요청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 우리 대표로 참석했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당시 회담에서 북한에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 엔트리 증원에 대한 협조도 구했습니다.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우리만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평창올림픽) 상대팀들도 받아줘야하고 국제연맹도 받아줘야 하기 때문에…"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엔트리는 총 23명.

정부가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35명까지 엔트리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증원 여부는 20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진행되는 평창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엔트리 확대 없이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수년간 땀흘려 온 국내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노태강 차관은 피해 선수가 나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일팀을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우리 선수에게) 피해를 안주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지 저희들이 개인 선수들에게 피해줘가면서 그럴 일은 없습니다."

엔트리 확대로 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경기력 면에서는 시너지 효과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큽니다.

지난 4월 북한의 0대3 완패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과 우리 대표팀은 기량차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아이스하키는 골키퍼를 제외한 5명의 스케이터가 한 조가 돼 톱니바퀴 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훈련 시간이 촉박해 빙판 위에서의 작은 통일, 하나된 팀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