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전남에서는 연일 고병원성 AI 발병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군인들은 혹한의 추위에도 AI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흘간 눈이 내리고 한파까지 겹쳐 방역 기계가 작동을 멈추는 등 어려움도 많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의 한 방역 초소입니다.
방역 관계자가 어찌 된 영문인지 차량을 돌려보냅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면서 방역 기계가 작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나주시청 관계자> "방열기를 넣어 놨어요. 4개를 넣어 놨는데, 예상온도랑 해서 그거에 맞춰서 설계해 넣어 놨는데도 너무 추웠나 봐요. 날씨가."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방역 초소입니다.
거점방역초소는 24시간 밀려드는 차량으로 쉴 틈이 없습니다.
소독기 곳곳에는 커다란 고드름이 맺히고 얼음덩어리들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나흘간 눈이 내리고, 한파까지 몰아쳤기 때문입니다.
<박상집 / 나주 금천 거점방역초소> "오늘 영하 9도, 10도까지 떨어져서 굉장히 미끄럽고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눈이 한 30㎝ 정도 와서 교대시간에도 그렇고, 땅이 얼어가지고 춥고…"
오리농장 입구에는 군인들까지 배치됐습니다.
컨테이너에서 잠시 몸을 녹여보지만, 난방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방역 현장에서는 AI 차단을 위해 폭설, 한파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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