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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 방역 소홀' 축산업체 첫 수사 의뢰

사회

연합뉴스TV 농식품부 'AI 방역 소홀' 축산업체 첫 수사 의뢰
  • 송고시간 2018-01-12 21:33:00
농식품부 'AI 방역 소홀' 축산업체 첫 수사 의뢰

[뉴스리뷰]

[앵커]

축산 계열화사업자 '다솔'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방역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업체에 대해 수사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가 축산업체 다솔에 대해 AI 방역 소홀을 이유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솔은 전국 235곳 위탁농가에 사료와 병아리를 직접 공급하고, 가공에서 유통까지 담당하고 있는 우리 나라 최대 오리 계열화 사업자입니다.

이번 겨울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농가 14곳 가운데 4곳이 다솔 소속인데, 방역 의무를 소홀히한 정황이 당국에 포착된 겁니다.

역학조사 결과, 당국은 GPS가 등록된 다솔 소속 사육관리 담당자의 차량 4대 중 3대의 운영 기록에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AI 차단 방역에는 농장을 오간 차량 등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12월 이후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행 경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특히 차량 한대는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운행 기록이 아예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기중 /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과장> "차단 방역이 중요한데 거기에 대한 굉장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PS는 꼭 달고, 키고 다녀야 합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축산 등록차량이 GPS를 미가동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계열화사업자에 대한 수사 의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당국은 앞으로도 방역에 소홀한 계열사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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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