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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합의 지켜라…한국측 위안부 새방침 절대 수용못해"

사회

연합뉴스TV 아베 "합의 지켜라…한국측 위안부 새방침 절대 수용못해"
  • 송고시간 2018-01-12 21:37:37
아베 "합의 지켜라…한국측 위안부 새방침 절대 수용못해"

[뉴스리뷰]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문제가 있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의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 발표 이후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자들 앞에 선 아베 총리는 단호했습니다.

그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합의는 국가와 국가간 약속으로, 그것을 지키는 것은 국제적·보편적 원칙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측의 문제제기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측의 진실 인정과 진심을 다한 사죄를 요구한 것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측은 성의를 갖고 한일 합의를 이행해 왔다"며 "한국측에도 계속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우리 외교부 산하 TF의 위안부 문제 검증 작업이 끝난 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의 이런 입장은 우리나라의 사죄 요구가 위안부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강 장관은 물론 문 대통령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만큼 한일관계는 급속하게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당장 집권 자민당과 일본 정부 내에서는 아베 총리의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에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합니다.

다만 일본 정부로서도 고민은 있습니다.

대북 공조를 위해서는 우리나와의 협력이 불가피한 점을 먼저 들 수 있습니다.

4월쯤 일본 개최를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성사를 위해서도 우리나라의 협조가 긴요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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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