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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규제논란…정치권도 갈팡질팡

정치

연합뉴스TV 가상화폐 규제논란…정치권도 갈팡질팡
  • 송고시간 2018-01-13 09:28:59
가상화폐 규제논란…정치권도 갈팡질팡

[앵커]

가상화폐 규제방안을 놓고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입장 표명을 유보한채 진땀을 흘리고 있고 야당은 이를 정치쟁점화하며 파상공세에 나선 모습인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가열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현재 각 부처 간 의견조율에 돌입한 상황을 고려한 신중 행보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까지 나오면서 곤혹스러운 표정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저희가 은행 쪽을 조사하고 있고 검찰ㆍ경찰이 취급 업소를 아마도 더 수사를 확대하게 될 것입니다."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상화폐라는 존재는 인정하겠다는 것을 전제하고 하신 말씀으로 이해를 했는데 같은 분이 (모순된) 답변을 하실수가 있는지…"

정부, 여당의 이같은 혼란스러운 모습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시중 자금이 유입된 가상화폐에 대해 극약처방을 꺼내기도, 두 손 놓고 지켜볼 수도 없는 상황이 투영돼있다는 관측입니다.

야당은 가상화폐 논란을 정치쟁점화하며 공세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멀쩡하던 가상화폐 시장을 법무부와 청와대가 들쑤셔 롤러코스터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입니다."

국민의당도 "가상화폐 거래소의 일방적인 폐쇄조치는 시장의 혼란만 가중하는 조치"이라며 정부에 화살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파상공세를 펴고있는 야당 역시 가상화폐 광풍에 대해 뾰족한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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