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3 19: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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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난공불락 현대판 요새 런던 美대사관 완공

[앵커]

두터운 벽과 넓은 해자에 둘러쌓인 거대한 건축물, 이런 설명 들으면 다들 중세시대 요새를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 공사가 끝난 미국의 주 런던 대사관 이야기입니다.

무려 1조원이 들어간 현대판 난공불락의 요새는 어떤 모습일지, 홍정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소용돌이 문양의 플라스틱 외장재가 유리벽을 따라 담쟁이 덩굴처럼 건물을 뒤덮고 있습니다.

미국이 야심차게 새로 지은 주 런던 대사관입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10억 달러, 약 1조705억원이 들었습니다.

230년 넘게 정든 런던 메이페어를 떠나 템즈강 남쪽 강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이전 대사관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초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입니다.

겉모습만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단단하고 두터운 벽이 건물 한쪽 면을 보호하고, 초승달 모양의 연못은 흡사 중세시대 요새의 해자를 연상케 합니다.

메이페어 대사관 시절 종종 목격했던 이런 광경도 앞으론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용돌이 문양의 플라스틱 외장재는 태양열을 분산해 건물이 과도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유리 두께는 무려 15cm, 총알은 물론 전자공격도 이 유리벽 앞에선 무용지물이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나 예민한 도청도 물론 불가능합니다.

태양광과 지열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빗물 수집장치도 있어 고립돼도 문제 없습니다.

<우디 존슨 / 주영 미국 대사> “제 첫 번째 임무는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과 런던에 있는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이곳을 찾아 직접 공식 개관을 선언할 계획입니다.

실제론 이보다 조금 이른 오는 16일부터 직원들이 새 건물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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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