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고영환 전 북한외교관ㆍ연세대 통일연구원 봉영식 전문위원>
남북은 내일(15일) 북한 예술단 평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예술단 파견을 우선적으로 논의하자는 북측의 제의를 정부가 수용하면서 첫 실무접촉이 열리게 됐는데요.
우리 측에 역제안한 북한의 속내와 함께 남북한의 평창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고영환 전 북한외교관ㆍ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위원, 두분과 함께합니다.
<질문 1> 북한은 어제(13일) 전체 대표단 파견 논의에 앞서 예술단 참가 문제부터 협의하자는 역제안을 해왔고 우리 정부가 수용했습니다. 북측이 먼저 예술단만 논의하자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 2> 북한이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 접촉을 갖자고 제안한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습니다. 김정은의 신임이 두터운 현송월 단장이 대표단에 포함된 것인데요. 북한의 여자 실세로 알려져 있는 현송월, 어떤 인물인가요?
<질문 3> 2015년 12월 베이징에서 김정은 체제를 선전하는 공연을 하겠다고 우기다가 중국 공산당과의 계약까지 파기하고 북한으로 돌아간 현송월 아니겠습니까. 이번 접촉에서 대표단으로 참석하는 현송월이 어떤 요구를 할것이라 예상하십니까?
<질문 4> 현송월이 모란봉악단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현송월이 온다는 것은 모란봉악단이 올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5>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위한 실무접촉 날짜는 추후 통보하겠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화 의제를 제한하는 이른바 살라미 전술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존재합니다만?
<질문 6> 그렇다면 선수단, 응원단 등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될까요. 북측이 예술단 파견처럼 일부 사안을 분리해 별도의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남북한이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될 수 있을까요?
<질문 8> 북 대표단은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단일팀 때문에 지금까지 올림픽만 보고 열심히 준비한 한국 선수들이 피해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9> 지난해 말만 해도 일촉측발의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남북 단일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이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과 반면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합니다만?
지금까지 고영환 전 북한외교관,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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