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1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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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생역전”…일상 점령한 가상화폐

[앵커]

예전에는 로또 당첨되면 인생역전이라고들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가상화폐가 그 자리를 꿰찬 듯 합니다.

하루 만에 투자한 돈에 적게는 2배, 많게는 몇 십배 이상 벌 수 있다는 입소문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것인데요.

가상화폐 광풍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을 느낍니다.

강 씨가 산 비트코인 가격이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발표 직후 2시간 만에 20% 이상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계속 차트를 보고 시세를 살펴야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으면서도 펀드나 적금보다 가상화폐 투자가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강 모 씨 / 직장인> “일을 하다가 알람이 울려요. 내가 설정해둔 금액에…그럴 때면 무조건 봐야 되고…어디서든 돈을 더 구해가지고 더 떨어졌을 때 사면 다시 올라가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금을 더 하기는 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늘고 투자할 수 있는 가상화폐도 확대되면서 투기 열풍은 한 층 과열되고 있습니다.

시세만 잘 봐도 적은 돈을 몇 배로 불릴 수 있다는 입소문에 가상화폐 투자자는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정부의 강한 규제 방침에도 가상화폐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장기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지 모 씨 / 직장인> “오르고 내리고 해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관심도를 일부러 낮췄거든요. 저는 묵혀둘 뿐만 아니라 적금처럼 계속 꾸준히 구매할 것 같아요.”

정부의 규제방침이 무색하게 가상화폐 광풍이 계속되는 것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꾸는 서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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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