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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집사' 김백준 구속심사…'윗선' 수사 고비

사회

연합뉴스TV 'MB집사' 김백준 구속심사…'윗선' 수사 고비
  • 송고시간 2018-01-15 21:33:40
'MB집사' 김백준 구속심사…'윗선' 수사 고비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수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내일(16일) 밤 결정됩니다.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한 '윗선'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백준 /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받으신 것 사실입니까?) … (이명박 전 대통령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30년 이상 함께한 최측근인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 근무하며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원씩 총 4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앞서 검찰 소환에 한차례 응하지 않았고, 조사를 받으면서도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로 일하다가 2009년부터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국정원이 지원한 특활비 5천만원으로 '입막음' 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의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두 사람이 처음입니다.

특히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청와대 살림을 비롯해 가족과 사생활까지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할 때, 구속 여부에 따라 이번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빠르게 옮겨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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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