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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건국 1천100년…남북 만월대 유물 공동전시 추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고려 건국 1천100년…남북 만월대 유물 공동전시 추진
  • 송고시간 2018-01-15 22:10:13
고려 건국 1천100년…남북 만월대 유물 공동전시 추진

[앵커]

정부가 개성 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 조사해 발굴한 유물을 평창에 전시하자고 북측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올해가 고려 건국 1천100년이라는 의미를 실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월대는 경기도 개성시 송악산에 있는 고려시대의 궁궐터입니다.

태조가 송악산 남쪽 기슭에 도읍을 정하고 궁궐을 창건한 이래 공민왕 때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될 때까지 고려왕의 주된 거처였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건물을 계단식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다수의 유물들이 그대로 보존돼왔습니다.

남북은 2007년부터 81억원을 들여 만월대 공동 발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50동의 건물터가 확인됐고, 금속활자와 원통형 청자를 포함해 1만3천점이 넘는 유물이 발견됐지만 지난 2015년 말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부터입니다.

정부가 만월대에서 공동조사해 발굴한 유물을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에 전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금년이 고려 건국 1100년이기도 하고 그래서 취지를 살려서 남북 북측 만월대 공동 발굴에서 나온 문화재들도 합동으로 공동으로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

전시가 성사될 경우 구텐베르크 활자보다 72년 앞선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도 평창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대표단에 선보이게 됩니다.

우리 정부의 이러한 제안에 북한이 호응해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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