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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결제가능 상점 가보니…활성화는 '걸음마'

경제

연합뉴스TV 가상화폐 결제가능 상점 가보니…활성화는 '걸음마'
  • 송고시간 2018-01-15 22:13:55
가상화폐 결제가능 상점 가보니…활성화는 '걸음마'

[앵커]

가상 화폐가 결국 지금의 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비트코인 등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가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화폐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남영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

손님이 스마트폰을 꺼내 가게에 적혀 있는 입금 주소(URL)를 확인하고 커피 값을 입력합니다.

결제가 완료되는 데 까지 걸린 시간은 약 20초 남짓.

이 커피숍을 포함한 약 100여 곳의 상점이 가상화폐로 결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신민섭 / 블록체인 스타트업 팀장>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이런 서비스를 기다렸기 때문에 굉장히 환영하시는 분위기인데, 보유하고 있지 못하신 분들은 기존 현금이나 카드에 비해서 15초나 20초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옷가게에서는 QR코드를 인식해 손쉽게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620여개 전 점포에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고깃집 역시 가상화폐로 음식값을 낼 수 있습니다.

가격 변동성 부담 등으로 보편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차 사용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경래 / 가상화폐 결제 상점 대표> "(설치한 지) 얼마 안됐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건 '아 여기는 이런 것도 이제는 현실화 되네' 말로만 들었던 것이 정말 눈에 보이죠. 점점 시간이 갈수록 널리 퍼지겠죠."

하지만 오락가락한 정부 정책과 시세 급등락에 의한 큰 변동성 등 변수가 많아 안정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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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