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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분당 시계…국민의당 갈등 최고조

정치

연합뉴스TV 빨라지는 분당 시계…국민의당 갈등 최고조
  • 송고시간 2018-01-16 07:45:27
빨라지는 분당 시계…국민의당 갈등 최고조

[앵커]

국민의당 분당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통합파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면돌파를 선택하면서 통합 반대파의 선택지는 신당 창당을 통한 분당으로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통합파가 합당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흘새 벌써 2차례나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통합 전당대회 개최에 이르는 걸림돌을 대부분 제거했습니다.

당규를 고쳐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대표당원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했고, 이번 전대를 각 시도당에서 분산해 치르도록 한 것입니다.

대표 당원들의 전대 출석률을 높여 반드시 바른정당과의 통합 안건을 의결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쟁점으로 꼽혔던 통합 반대파 이상돈 전대 의장의 사회권 조정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토론 통해 설명드렸습니다만 모두다 합리적이고 적합한 그런 내용들입니다."

통합파를 견제할 장치가 무력화된 반대파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전대 강행을 위한 이번 당규 개정은 정당법 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반대파의 선택지가 신당 창당으로 좁혀지면서 반대파 비례대표들을 출당시키는 이른바 합의 이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전 대표> "여러가지 국민들께 험한 모습 보이지 않고 이른바 합의 이혼이라든가 이런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 모두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 13일 전까지는 창당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국민의당 분당시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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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