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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소동'…미국 비상경보시스템 전면 재점검

세계

연합뉴스TV '하와이 소동'…미국 비상경보시스템 전면 재점검
  • 송고시간 2018-01-16 13:07:36
'하와이 소동'…미국 비상경보시스템 전면 재점검

[앵커]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이 하와이에서 있었던 '미사일 경보 소동'을 계기로 비상경보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주의 경우 경보 발령시 두 사람을 거치도록 바꿨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와이 '미사일 경보 소동' 이후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이 무선 비상경보 시스템을 다시 점검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 라디오 방송에 의존하던 경보 방식을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전환했지만 이번 오경보 사태로 이 역시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미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은 "정말 직원 한명이 버튼을 잘못 눌러 이런 경보를 내린 것이라면 이 시스템은 다시 짜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대통령을 비롯해 경찰, 기상청 등 연방정부는 물론 각주와 지방당국도 경보를 보낼 수 있도록 권한이 분산돼 있지만 지역마다 규정이 다르고 이중확인 장치 등도 취약한 상태입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하와이 주는 경보 발령시 두 사람의 확인을 거치고 잘못된 경보는 몇 초안에 바로잡을 수 있도록 경보 발령 과정을 고쳤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커스텐 닐슨 장관은 "매우 불행한 실수지만 정부의 경보시스템을 믿어야한다"며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와이 오경보 사태와 관련해 "주 정부의 일이지만 연방정부도 이제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하와이 당국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들은 실수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연방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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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