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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린 꼼수 없어요"…경비원 임금 올린 아파트 줄이어

사회

연합뉴스TV [이슈] "우린 꼼수 없어요"…경비원 임금 올린 아파트 줄이어
  • 송고시간 2018-01-16 13:57:33
[이슈] "우린 꼼수 없어요"…경비원 임금 올린 아파트 줄이어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아파트 단지 경비원 64살 박자용씨는 6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파트 경비원들이 해고되거나 휴게시간을 늘려 임금인상을 줄이는 사례가 잇따랐지만 박씨에겐 남의 얘기입니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최저임금을 반영한 임금 인상안이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커피 한잔 값인 3천500원을 매달 더 내면서 경비원들의 임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창언 / 입주자대표> "우리 아파트에서는 동대표나 주민들이 항상 사람이 우선이라는데 공감을 했고, 경비 아저씨분들이 궂은 일 여러가지 진짜 열심히 해주는 거에 대해서 우리 주민이나 동대표에서 만족하고 있어서 아픔을 같이 해야되겠다…"

이 아파트처럼 주민들이 나서서 임금을 올리는 곳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세종시 도담동의 한 아파트는 경비원 4명을 2명으로 줄이려고 했지만 주민 투표에서 부결됐고, 경기 고양시에서도 경비원 구조조정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반대로 고용이 유지됐습니다.

앞서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도 경비원과 미화원의 고용을 유지한 사실이 알려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문해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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