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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판문점 경로 요구한 까닭은…평화 메시지 발신?

사회

연합뉴스TV 북한이 판문점 경로 요구한 까닭은…평화 메시지 발신?
  • 송고시간 2018-01-16 21:36:13
북한이 판문점 경로 요구한 까닭은…평화 메시지 발신?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할 예술단을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로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방남 경로로 '분단의 상징' 판문점 경유를 선택한 건 국제사회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뜻이 담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판문점을 통한 육로 방남을 요청했습니다.

<이우성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북측 예술단은 기본적으로 판문점을 경유해서 서울-평창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기를 했습니다."

통일부는 선수단과 응원단 등 다른 대표단 방남 문제와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만약 예술단을 포함한 전체 북한 대표단이 유엔군 사령부 관할인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게 된다면, 육로 방남 문제 논의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대표단 전체가 판문점을 넘어 육로로 올 경우, 우리 측 관리 지역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군사회담은 평창 올림픽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대규모 출입경 시설이 갖춰진 경의선 육로 대신 판문점을 통한 예술단 방남을 선택한 배경에는 정치적인 고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판문점을 통해서 대규모 예술단이나 선수단이 온다는 것은 국제사회 또는 우리사회에 한반도 평화와 민족 화해의 메시지를 발신하고자 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 판문점이 이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의 길목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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