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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열풍' 편승 투자 사기 기승…반 년간 126명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코인 열풍' 편승 투자 사기 기승…반 년간 126명 검거
  • 송고시간 2018-01-17 07:18:12
'코인 열풍' 편승 투자 사기 기승…반 년간 126명 검거

[앵커]

'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에 편승해 사기를 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코인 투자 사기로 경찰에 붙잡힌 이들이 12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수사당국과 공조한 경찰에 체포된 46살 마모씨.

'헷지비트코인'이라는 가짜 가상화폐를 만들어 운영한 총책입니다.

마씨 등은 실제 화폐 가치가 없는 가짜 '코인'을 만든 뒤, 비트코인 등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6개월 만에 2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은 일당은 3만5천여명에게 1천500여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헷지비트코인' 사건 수사 경찰관> "그 당시에 비트코인이 한창 뜨기 시작했던 그런 시점이었잖아요. 가격 급등이 심지어 1억까지 간다는 식으로 투자 설명회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일확천금을 노렸던 피해자들이 피해를 봐…"

코인 투자 열풍에 편승해 이같은 투자 사기를 벌이는 일당이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가상화폐 투자사기 총 41건이 적발됐습니다.

검거된 인원은 총 126명으로, 이들 중 16명이 구속됐습니다.

사기단은 대부분 '코인'이라는 명칭이 들어가는 가짜 가상화폐를 내세워, 투자 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돌려막기' 식으로 투자금을 불려 피해를 키웠습니다.

<오윤성 / 순청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피해자들 대부분이 비트코인이 수익이 많이 난다는 사실은 인식을 하면서도, (투자 방법 등을) 잘 모르기 때문에 누가 대신해서 위탁 투자를 하고 수익을 보장을 하겠다라고 하는 감언이설에 쉽사리 넘어가…"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경우 등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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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