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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감 비상…중국 "사스보다 심각"

세계

연합뉴스TV 전 세계 독감 비상…중국 "사스보다 심각"
  • 송고시간 2018-01-17 07:24:51
전 세계 독감 비상…중국 "사스보다 심각"

[앵커]

전세계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에서도 독감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사스 때보다 심각하다" 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방주희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에서 독감이 확산하는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46개 주에서 동시에 독감이 발생했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20여명이 숨졌습니다.

앨라배마 주에서는 단체 감염 사태로 비상 휴교령이 선포됐습니다.

<샤론 웰벨 / 시카고 쿡카운티 병원 의사> "지난해 독감 시즌 통틀어 210명의 독감 확진 환자를 봤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오늘까지만 201명의 독감 확진 환자를 봤습니다."

영국에서도 이번 겨울 독감으로 100명 가까이 숨졌는데, 이중 절반 가량이 최근 1주일 새 사망했습니다.

약국에서는 독감 백신 품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폴 브렛 / 약사> "최근까지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할 수 있었는데, 제 생각에는 최근 몇 주 동안 백신이 동나기 시작하면서 (백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악명 높은 A형 독감은 호주를 강타했고, 프랑스에서도 독감으로 약 30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전역에서도 B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독감 긴급 환자 수가 3년 내 최고치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정얀메이 / 타이위안시 모자보건센터 부국장> "환자를 볼 수 있는 모든 소아과 전문의들이 외래 진료를 위해 파견됐습니다."

이번 독감은 지난 2003년 중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SARS) 보다 심각하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시카고에 있는 국제공항에서는 전염성 높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여행객이 입국하면서, 이용객들에게 홍역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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