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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쏘고, 미국 쏘고…자극받은 러시아 ICBM훈련

세계

연합뉴스TV 북한 쏘고, 미국 쏘고…자극받은 러시아 ICBM훈련
  • 송고시간 2018-01-17 07:33:40
북한 쏘고, 미국 쏘고…자극받은 러시아 ICBM훈련

[앵커]

북한이 미사일로 도발하면, 미국도 미사일 능력을 과시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자기 집무실에 핵단추가 있다며 으르렁댔습니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도 대규모 ICBM 훈련에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합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작은 로켓맨(김정은). 우리에겐 이제 정말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우리는 그것을 할 것입니다."

말 뿐이 아닙니다.

다음달 초 미국은 최신형 ICBM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작년 8월에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 미사일을 쏴 태평양 마셜군도의 환초를 명중시키며 미사일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도 결국 북미간 미사일 공세 경쟁에 끼어들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5일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ICBM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잇딴 미사일 경쟁에, 나토와의 긴장까지 높아지면서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훈련이란 분석입니다.

훈련에 투입되는 미사일은 러시아의 최신형 ICBM '야르스',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에선 미사일 발사 준비 태세만 점검할 계획이지만, 조만간 미사일 성능 점검 훈련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단 한 발만으로도 인류 공멸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핵무기 그리고 그 핵무기를 실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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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