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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귀국…엇갈린 3철 행보

정치

연합뉴스TV 양정철 귀국…엇갈린 3철 행보
  • 송고시간 2018-01-17 09:30:42
양정철 귀국…엇갈린 3철 행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고마운 사람'이라 불렀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책 출간을 계기로 귀국합니다.

그의 귀국과 맞물려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전해철 의원 등 이른바 3철의 엇갈린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을 뜻하는 '3철'의 하나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비서관.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자신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고 선언하고 외국으로 나갔습니다.

주변의 눈을 피해 뉴질랜드, 일본,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유배 아닌 유배 생활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다시 외국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책 출간을 계기로 당분간 국내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특히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를 하며 모처럼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어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대선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주변을 통해 꾸준히 부산시장 선거 출마설이 나왔는데, 현재로선 불출마 쪽으로 결심이 선 모습입니다.

이 전 수석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 카드는 유용한 방식이 아니"라면서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수석은 올해 착공에 들어갈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 또한 청와대와 거리를 둬왔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일이 여쭈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하신다면 제가 당연히 안하겠죠."

세 사람 모두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기 않기 위해 권력 핵심부와 계속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시간이 갈수록 3철의 역할론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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