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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한 신고자를 잡아간 경찰…폭행 논란까지

사회

연합뉴스TV 도움 요청한 신고자를 잡아간 경찰…폭행 논란까지
  • 송고시간 2018-01-17 09:37:22
도움 요청한 신고자를 잡아간 경찰…폭행 논란까지

[앵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여성이 오히려 강제로 연행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연행과정에서 폭행 논란까지 제기됐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한 골목길, 40대 여성이 경찰에게 양쪽 팔이 잡힌 채 끌려나옵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바로 옆 음식점 손님들의 상습적인 노상방뇨로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지난달 우연히 노상방뇨 현장을 목격한 김 씨는 마침 인근에 있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대응은 적극적이지 않았고 이에 김 씨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김 모 씨> "화가 났고 제대로 (조사)해달라고 항의를 했죠. (그랬더니) 경찰 한 분이 저를 밀쳤어요. 경찰이 폭행한다고 말하자 저를 이제 뒤에서 두팔이 어깨가 완전히 뒤로 제껴질 정도로…"

김 씨는 이곳 골목에서 오히려 경찰들에 연행돼 강제로 순찰차로 끌려갔습니다.

<김 모 씨>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됩니다. 그런 말 한마디도 없었어요. 너무 겁이 나는거고…"

체포 사유 고지 여부에 대해선 경찰과 주장이 상반된 상황,

현장을 확인할 CCTV는 없고, 연행 순찰차 내부 블랙박스도 지워졌습니다.

김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한 경찰은 단순 항의 수준이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관을 때렸으니까 체포를 한거죠. 손에 볼펜인가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 주먹을 휘둘러서 얼굴이 긁혔어요. 뺨도 맞고…"

당시 연행한 경찰들의 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혜화경찰서는 김 씨의 어머니 등 목격자들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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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