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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 벽 넘는다…53톤 전차 모는 최초의 여군

정치

연합뉴스TV 금녀 벽 넘는다…53톤 전차 모는 최초의 여군
  • 송고시간 2018-01-17 09:43:43
금녀 벽 넘는다…53톤 전차 모는 최초의 여군

[앵커]

전차는 육군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에 하나죠.

50톤이 넘는 이 육중한 전차를 모는 최초의 여군 조종수가 탄생했습니다.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임현진 하사를 임혜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육중한 몸집을 자랑하는 육군의 주력 전차 K1A2입니다.

무게 53톤의 이 전차를 모는 조종수는 임현진 하사, 여군 최초이자 유일한 전차 조종수입니다.

임 하사는 육군이 모든 병과 지원에 성별 제한을 없앤 이듬해인 2015년 기갑 병과 여군 부사관으로 임관했습니다.

전장에서 단숨에 적 전차를 파괴해 버리는 전차의 강력한 전투력과 웅장함에 반해 기갑 병과에 지원했다는 임 하사는 2016년 9월 포탄을 발사하는 포수에서 조종수로 보직을 바꿨습니다.

수십 톤의 전차를 움직이기 위해 강한 체력은 필수.

임 하사는 하루 2시간씩 체력 운동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임현진 하사 /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 조종수> "제일 힘든 것은 아무래도 힘 쓰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4명의 승무원이 같이 하기 때문에…"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임 하사가 전차를 조종한 거리는 벌써 약 2천㎞에 달합니다.

현재 기갑 병과에는 임 하사를 비롯해 5명의 여군이 복무 중입니다.

<임현진 하사 /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 조종수> "제 목표는 멋진 전차장이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군 기갑 병과에 후배들이 들어올 텐데, 제가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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