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가상화폐 폭락…비트코인 한때 1천100만원으로 추락

경제

연합뉴스TV 가상화폐 폭락…비트코인 한때 1천100만원으로 추락
  • 송고시간 2018-01-17 13:33:17
가상화폐 폭락…비트코인 한때 1천100만원으로 추락

[앵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이틀째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잇따른 규제 방침에 중국의 추가 규제 움직임까지 겹친 것이 원인인데요.

충격에 빠진 일부 투자자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세로 돌변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열기가 높은 한국과 중국에서 정부의 규제 방침이 연쇄적으로 나온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천40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한 때 1천100만원대까지 추락하며 가격이 반토막 났습니다.

비트코인 국제시세도 28% 급락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도 하루만에 60% 이상 곤두박질치며 올들어 최저가를 보였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지난 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힌 직후 급락세를 보인 뒤 잠시 반등했지만 이번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세했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살아있는 옵션이기는 합니다만 그것은 정부 부처 간에 아주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플랫폼에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나선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이은 규제로 가격이 폭락하자 가상화폐 거래자들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1만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가 나 모니터를 부수거나 목욕탕 욕조를 파손했다는 등 기물 파손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