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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검찰 수사 입장 발표 "책임 나에게 물어라"

정치

연합뉴스TV 이명박, 검찰 수사 입장 발표 "책임 나에게 물어라"
  • 송고시간 2018-01-17 17:49:57
이명박, 검찰 수사 입장 발표 "책임 나에게 물어라"

[앵커]

조금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짜맞추기 수사로 공직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나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우선 "퇴임 후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자신과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고 전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을 이었는데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검찰수사에 많은 국민들이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며 검찰수사가 처음부터 자신을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책임을 물으라는 것이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같은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성명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놓고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는데요.

그러나 어젯밤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모두 구속되면서 오늘 오전부터 모처에서 측근들과 대책 방향 등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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