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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을 울린 "반갑습니다"…금강산에서 재연될까

사회

연합뉴스TV 평양을 울린 "반갑습니다"…금강산에서 재연될까
  • 송고시간 2018-01-17 21:35:20
평양을 울린 "반갑습니다"…금강산에서 재연될까

[뉴스리뷰]

[앵커]

빠른 속도로 해빙기류를 맞고 있는 남북관계.

늘 얼어있었던 것은 아니죠.

특히 문화분야에 있어서는 우리 가수가 평양에서 한국 대중가요를 부르던 모습도 기억하실 겁니다.

남북이 논의하고 있는 금강산 문화행사에서도 그 모습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사례를 성승환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김연자 / 가수> "동포 여러분, 형제 여러분,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2000년대 초반 북한 평양과 함흥 등지를 들썩거리게 했던 가수 김연자 씨의 공연 모습입니다.

북한가요와 함께 '눈물 젖은 두만강' 등 남한의 애창가요를 불렀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명공연'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연 이후 남한가요 20곡을 북한 주민이 마음대로 부를 수 있도록 해금하기도 했습니다.

2002년에는 이미자, 윤도현밴드 등 우리 가수들이 대거 평양을 찾아 다양한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시간을 더 앞으로 돌려보면 1985년 남북한 예술공연단이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계기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교환 공연을 했습니다.

이후 1990년 북한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와 98년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평양 공연 등 꾸준히 남북 문화교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남북 문화교류는 북한의 도발 등 남북관계의 기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2002년 서해교전 이후 한동안 공연은 없었고, 2006년 북한 핵실험도 북한 공연 성사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단절되다시피했던 남북 문화교류.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강산에서 남북이 한목소리로 형제애와 평화를 노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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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