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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인 줄"…美 한밤중 유성 폭발 소동

세계

연합뉴스TV "북한 미사일인 줄"…美 한밤중 유성 폭발 소동
  • 송고시간 2018-01-18 14:57:42
"북한 미사일인 줄"…美 한밤중 유성 폭발 소동

[앵커]

미국에서 한밤중에 굉음과 함께 유성이 폭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이를 북한이 쏜 미사일로 오인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16일 미국 미시간 주.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향해 커다란 물체가 밝은 빛을 내며 다가옵니다.

물체가 내는 엄청난 빛에 어두웠던 하늘이 순식간에 대낮처럼 밝아집니다.

정체 불명의 물체를 현장에서 목격한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엄청난 빛과 함께 큰 소리가 났다", "집이 흔들렸다"는 목격담이 쏟아졌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이 아니냐는 문의도 빗발쳤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섬광과 굉음을 낸 물체는 유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서 불 탄 것이란 설명입니다.

<리차드 벨 / 칼라마주 천문동호회 회장> "유성은 기본적으로 (소행성 등에서 떨어져 나온) 돌 파편으로 대기권에 들어오면서 뜨거운 마찰열 때문에 내부물질이 기화하면서 폭발하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령 하와이에서는 탄도미사일이 접근하고 있다는 잘못된 경보가 발령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하와이 오경보 소동 3일 만에 발생한 유성 폭발에 미시간 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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