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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성명 정치권 후폭풍…"감옥서 석고대죄" vs "모욕 주기"

정치

연합뉴스TV 이명박 성명 정치권 후폭풍…"감옥서 석고대죄" vs "모욕 주기"
  • 송고시간 2018-01-18 16:26:40
이명박 성명 정치권 후폭풍…"감옥서 석고대죄" vs "모욕 주기"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여야도 어제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을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 전 대통령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자유한국당은 모욕주기 수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정치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을 놓고 격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적폐청산을 정치공작으로 강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재임시절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끌어들인 것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이 전 대통령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있어야 할 자리는 기자회견장이 아니라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차디찬 감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 전 대통령을 방어하며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성명을 비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는데요.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MB 모욕주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DJ, 노무현 정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없이는 결코 정치보복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진행상황 알아보죠.

오늘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통합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죠?

[기자]

네. 양당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며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의 한국 정치는 진영 논리에 빠져 있다"며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양당의 정체성 차이로 통합 과정에서 진통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보수, 진보 등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겠다"며 "많은 국민이 지지하면 덧셈 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에서는 합당 여부를 의결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기도 전에 사실상의 통합선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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