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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명박 정치보복 운운에 분노"…전ㆍ현정권 정면충돌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이명박 정치보복 운운에 분노"…전ㆍ현정권 정면충돌
  • 송고시간 2018-01-18 17:03:57
문 대통령 "이명박 정치보복 운운에 분노"…전ㆍ현정권 정면충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주장한데 대해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 다음날에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이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인다는 식으로 표현된 성명 내용에 대해서도 강하게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다…"

청와대는 전날 이 전 대통령의 성명 직후엔 직접 대응을 삼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주장이 국가의 기간을 흔들었다는 판단 때문에 문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론분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무조건적인 인내가 국민통합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흔드는 행위엔 인내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현정권과 전정권의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청와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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