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을 덮친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도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이제 필수가 됐고, 중국 관광객들까지 마스크를 찾을 정도인데요.
또 직장 분위기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도심이 온통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건물은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운동장은 텅 비었고, 전망대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종일 밖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마스크는 이제 필수가 됐습니다.
<김태형 / 주차관리요원> "지금 목이 많이 칼칼하고 말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미소왕인데 고객님들에게 얼굴을 가려서 표현을 할 수 없어서 제가 동작으로나 목소리로 크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도 마스크 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엉 신 / 중국 베이징> "뭔가가 목에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할 때 기침을 하게 돼요. 중국이랑 비교해도 여전히 나쁜 거 같아요."
마스크는 금세 동났습니다.
<홍성진 / 약사> "약국에 있는 거 다 나가고 없어요. 지금 있는 거는 오늘 아침에 새로 급송을 해서 몇 개 그냥 갔다놨어요. 급한대로."
잇단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민간기업도 있습니다.
차량2부제를 적극 독려하며 평소 만차이던 지하주차장은 텅 비었고, 사무실 곳곳에 공기정화식물과 공기청정기가 자리했습니다.
<최성실 / 차량2부제 참여 기업 직원> "너무 심각하다보니까 저도 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미세먼지는 19일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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