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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마을금고 강도…범행 6시간 30분만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범행 6시간 30분만 검거
  • 송고시간 2018-01-18 21:34:10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범행 6시간 30분만 검거

[뉴스리뷰]

[앵커]

오늘(18일) 아침 울산 새마을금고에서 1억1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무장강도가 범행 6시간 반만에 경남 거제에서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주변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출근하는 직원을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홍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얼굴은 두건으로 감싼 채 기업체 점퍼를 입은 49살 김 모 씨, 왼손엔 흉기가 든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목적지는 울산시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

근처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출근하는 이곳 직원의 뒤를 밟은 것입니다.

<권재헌 /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일과를 준비하기 위해서 남자 직원이 제일 먼저 출근을 했는데, (강도가) 그 직원을 뒤따라와서 직원을 덮쳤다…"

김 씨는 직원의 양 팔을 테이프로 묶은 뒤 현금 1억1천만원을 훔쳐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장명훈 / 울산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을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들어갔다가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범행 6시간30분만에 결국 김 씨는 결국 경남 거제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돈 1억1천만원은 모두 회수했습니다.

김 씨는 울산과 거제의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일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거제로 이동한 것도 자신이 지리를 잘 아는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울산으로 압송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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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