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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가상화폐 투자했나?…신용대출 '이상 급증'

사회

연합뉴스TV 빚내서 가상화폐 투자했나?…신용대출 '이상 급증'
  • 송고시간 2018-01-20 20:36:52
빚내서 가상화폐 투자했나?…신용대출 '이상 급증'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두고 가상화폐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빚내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면 폭락에 따른 사회적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은 은행권 기준으로 21조6천억원이 늘었습니다.

2015년 연간 증가폭이 8조원, 2016년 12조9천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신용대출이 갑자기 왜 이렇게 증가했는지 몇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유입입니다.

지난달 12일 기준 은행의 가상화폐 가상계좌 잔고는 2조670억원으로 1년전 322억원 대비 무려 64배 급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묶인 상황에서 2조원 넘는 돈이 가상화폐 계좌에 몰렸다면 신용대출이 상당 부분 역할을 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용대출 자금이 증시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21.8%,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26.4%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주택대출 규제 강화로 부족한 자금을 신용대출로 조달했거나 경기회복으로 신용대출 자체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대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당국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진행 상황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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