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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노병이 되어…65년 만의 임진강 아이스하키

사회

연합뉴스TV 이제는 노병이 되어…65년 만의 임진강 아이스하키
  • 송고시간 2018-01-20 20:41:22
이제는 노병이 되어…65년 만의 임진강 아이스하키

[뉴스리뷰]

[앵커]

캐나다의 6·25 참전용사들이 평창 올림픽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당시 임진강변에서 아이스하키를 하며 향수를 달랬던 노병들이 65년 전 그곳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과 1953년, 꽁꽁 얼어붙은 강을 경기장 삼아 아이스하키 경기가 한창입니다.

스틱을 든 선수들은 당시 경기도 파주 임진강 인근에 주둔하던 캐나다 육군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연대와 왕립 22연대의 군인들입니다.

캐나다는 6·25 참전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장비를 공수받고 옷 속에 신문지를 채워 경기복을 만든 병사들은 아이스하키를 하며 향수를 달랬습니다.

65년 전 젊은 군인이 이제 노병이 되어 다시 임진강을 찾았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캐나다 군인팀과 연·고대 연합팀 간의 '임진 클래식'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캐나다 군인팀은 노병들이 속했던 부대입니다.

시구를 마친 참전 용사들은 65년 전을 떠올리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클로드 샤를랭 / 한국전쟁 캐나다 참전 용사> "당시 우리는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고향을 생각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서 앞으로 한국을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참전 용사들은 성화 봉송 행사에도 참여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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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