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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점검단 방남 2일째…서울 공연장 유력 후보지는?

정치

연합뉴스TV 北점검단 방남 2일째…서울 공연장 유력 후보지는?
  • 송고시간 2018-01-22 07:10:42
北점검단 방남 2일째…서울 공연장 유력 후보지는?

[앵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오늘(22일)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해 공연장 후보지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최소 2곳 이상은 꼼꼼히 둘러보고 자체 평가를 내린 뒤, 다시 경의선 육로로 북한에 돌아갈 예정인데요.

어떤 후보지가 유력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남 둘째날, 현송월 단장은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주무대를 강릉에서 서울로 옮깁니다.

강릉으로 이동할 때처럼 서울행 KTX를 탄 뒤, 서울 시내 공연장 몇 곳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공연의 실무적인 부분은 물론, 정치적 상징성도 동시에 고려하며, 최종 후보지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은 서울 중구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입니다.

해오름극장은 1천5백여 석 규모에 첨단조명과 음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립극장은 1985년 북한 예술단이, 1990년 남북 음악인이 함께 공연을 했던 장소라는 의미뿐 아니라, 경호상 이점도 있는 곳입니다.

역대 대통령이 주요 기념일마다 경축사를 낭독했던 세종문화회관도 후보지 중 하나로 오르내립니다.

정치사적으로 광화문이 갖는 상징성과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3천 8백 석 규모의 공간적 장점이 있습니다.

1990년부터 각종 북측 공연과 남북 합동 공연이 열린 예술의전당도 2천 5백 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2천 3백석 규모의 오페라 극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3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4천 5백 석 규모의 장충체육관도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세계적인 음악인들의 내한 공연도 개최되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체육 시설입니다.

2005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가 이 곳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구로구 고척스카이돔도 아이돌 그룹과 유명 해외 팝 가수들이 공연한 곳으로, 최대 2만 5000명까지 수용 가능해 후보지로 이름이 나옵니다.

북측 점검단은 이들 공연장의 일부를 택해 꼼꼼히 살펴본 뒤에, 밤 늦게 경의선 육로로 귀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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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