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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수입 비트코인 채굴기 450대 적발…"화재 위험"

경제

연합뉴스TV 불법수입 비트코인 채굴기 450대 적발…"화재 위험"
  • 송고시간 2018-01-22 17:32:22
불법수입 비트코인 채굴기 450대 적발…"화재 위험"

[앵커]

가상화폐 투자 열풍 속에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가상화폐 채굴기'를 몰래 들여오던 업체 등이 당국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겉보기에는 조그만 컴퓨터 처럼 생겼는데 에어컨에 맞먹는 전기를 사용하고 뿜어내는 열도 상당해 화재 위험도 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수납장을 가득채운 전자기기들이 열기를 내뿜으며 쉴 새 없이 불빛을 깜빡입니다.

모두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캐내는 컴퓨터인데 안전 인증도 없이 불법으로 수입된 것들입니다.

채굴기 한대가 소비하는 전력은 약800W에서 1천500W, 에어콘 한대의 소비전력과 맞먹습니다.

<김정주 / 인천세관 조사2관 팀장> "채굴기 같은 경우는 전력 소모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십대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관세청이 화재 위험이 있는 전자기기의 수입을 막기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동안 특별 단속을 벌였습니다.

적발된 불법 수입 '가상화폐 채굴기'는 모두 454대, 13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국내외 유명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짝퉁 배터리와 충전기도 단속망에 걸려 들었습니다.

브랜드 상표도 똑같고 각종 인증 마크도 허위로 달려있어 육안으로 봐서는 진품과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수입된 짝퉁 제품들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정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팔려나갔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불법 수입 전자제품 25만점, 102억원 상당을 적발한 당국은 수입화물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미인증 전자기기의 사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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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