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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화려한' 방남 마무리…기대감 속 견제 여론도

사회

연합뉴스TV 현송월 '화려한' 방남 마무리…기대감 속 견제 여론도
  • 송고시간 2018-01-22 22:08:04
현송월 '화려한' 방남 마무리…기대감 속 견제 여론도

[앵커]

현송월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이틀간 행보를 바라본 시민들의 시선은 엇갈렸습니다.

평창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기대가 많았지만, 북측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서울로 돌아온 KTX에서 내리는 현송월 단장,

잠시 후 역 밖을 나선 현 단장은 엷은 미소를 띄고 겹겹이 쌓인 경찰들 사이를 지나 방남 둘째 날 서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 단장 도착 시간에 맞춰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고 사실상 김정은의 평양 올림픽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상황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

외신들까지도 현 단장 일행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았지만, 일부 시민은 현송월 개인에 집중된 관심에 반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한소리 / 경상북도 경주> "별로 안 궁금한 사람도 있잖아요. (같은 시간에)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이 방송에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많은 시민은 이후의 남북관계 변화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임수형 / 서울 동대문구> "북측 실무 담당자가 내려와서 체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취지의 행사를 통해 남북관계에 화해 무드가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고요."

다만, 우리당국의 과도한 경호나 예우를 아쉬워 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문경미 / 경남 김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는 느낌들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어요."

시민들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도 운전자는 대한민국이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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