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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차세대 선두 주자였던 정현, 월드스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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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테니스] 차세대 선두 주자였던 정현, 월드스타 예약
  • 송고시간 2018-01-22 22:15:25
[테니스] 차세대 선두 주자였던 정현, 월드스타 예약

[앵커]

난시 교정을 위해 라켓을 잡았던 어린 소년이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정현은 21세 이하 상위랭커 8명이 출전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섰습니다.

정식 투어대회는 아니었지만 남자프로테니스, ATP가 투어 타이틀을 부여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았던 대회였습니다.

새해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정현에 쏠린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컸던 이유입니다.

기대감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확신이 됐습니다.

정현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매 라운드 견고한 스트로크와 예리한 포핸드 여기에 냉정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멘탈까지 업그레이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더욱이 강서버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약점마저도 극복하면서 전문가들은 조코비치와의 대결이 정현의 일방적 패배로 끝난 2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정현은 이 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를 잡아내며 세계 테니스의 새 별로 떴습니다.

어릴 때부터 고도근시와 난시로 고생했던 정현은 시력교정을 위해 초록색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삼일상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낸 아버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될성 부른 떡잎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대회 에디허 토너먼트와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차세대 스타에서 월드 스타로 자리를 옮긴 정현의 나이는 불과 22살.

세대교체를 시작한 세계 테니스계가 '젊은 피' 정현에 뜨겁게 환호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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