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결혼ㆍ출산 꼭 안해도 된다"…달라진 청소년들

사회

연합뉴스TV "결혼ㆍ출산 꼭 안해도 된다"…달라진 청소년들
  • 송고시간 2018-01-23 07:50:11
"결혼ㆍ출산 꼭 안해도 된다"…달라진 청소년들

[앵커]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거나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한데요.

청소년들도 이런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은 크게 줄었고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의견은 늘었습니다.

김수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는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3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53.5%에 그쳤습니다.

앞선 두 번의 조사와 비교했을 때에도 20%p가량 줄어든 수치로, 기성세대와는 달라진 결혼관을 보여줬습니다.

또 청소년의 45.6%는 결혼 후 아이를 꼭 가질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 여성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우리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면서도, 이차적으로 경제적 수입을 고려했던 종전과 달리 직업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취업과 더 가까운 연령대인 19~24살 청소년들은 적성보다도 직업적 안정성을 중시했습니다.

또 장래희망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70%에 육박해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2배를 넘어섰습니다.

장래희망을 결정했다고 답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희망 직업은 공무원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